VMware Workstation 설치 후 가상머신 만들 때 먼저 확인한 설정

윈도우에서 리눅스 프로그램을 잠깐 테스트해야 할 일이 생기면서 VMware Workstation을 다시 설치했다. 예전에는 남는 노트북에 리눅스를 따로 깔아두기도 했는데, 자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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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에서 리눅스 프로그램을 잠깐 테스트해야 할 일이 생기면서 VMware Workstation을 다시 설치했다. 예전에는 남는 노트북에 리눅스를 따로 깔아두기도 했는데, 자리를 차지하고 업데이트 관리도 번거로워서 결국 가상머신 쪽이 편했다.

특히 재부팅 없이 윈도우와 리눅스를 오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컸다. 파일 하나 확인하려고 듀얼부팅을 오가는 건 생각보다 귀찮고, 테스트 중 설정이 꼬였을 때 원래 상태로 되돌리는 것도 쉽지 않다. VMware Workstation은 스냅샷을 찍어두면 실험용 환경으로 쓰기에 부담이 적었다.

설치할 때 확인한 부분

VMware Workstation 설치 과정은 어렵지 않은 편이다. 설치 파일을 실행한 뒤 라이선스 동의, 설치 경로 선택, 추가 옵션 선택 순서로 진행된다. 일반적인 윈도우 프로그램 설치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중간에 네트워크 어댑터와 관련된 구성 요소가 함께 설치되기 때문에 설치가 끝날 때까지 다른 네트워크 설정은 건드리지 않는 편이 좋다.

설치 옵션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Enhanced Keyboard Driver와 업데이트 확인 항목이다. 키보드 입력이 많은 리눅스 터미널 환경이나 단축키 테스트를 자주 한다면 향상된 키보드 드라이버를 설치해두는 쪽이 낫다. 설치 후 재부팅을 요구할 수 있으니 작업 중인 문서는 미리 저장해두는 게 안전하다.

설치가 끝난 뒤에는 윈도우의 네트워크 어댑터 목록에 VMware Network Adapter VMnet1, VMware Network Adapter VMnet8 같은 항목이 추가된다. 이게 보이면 정상적으로 가상 네트워크가 잡힌 것이다. 간혹 백신이나 방화벽 프로그램이 새 네트워크 어댑터를 감지하면서 확인 창을 띄우는데, 이때 무심코 차단하면 가상머신 인터넷 연결이 안 될 수 있다.

새 가상머신 만들 때 바꿔둔 설정

가상머신을 만들 때는 File > New Virtual Machine 메뉴를 사용한다. 간단하게 만들려면 Typical을 선택해도 되지만, 메모리나 디스크 방식을 직접 정하고 싶다면 Custom이 더 편하다. ISO 파일을 미리 준비해두면 운영체제 설치 단계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내가 가장 먼저 보는 설정은 메모리다. 가벼운 리눅스 배포판은 2GB 정도로도 실행되지만, 웹브라우저까지 띄워 테스트할 생각이면 4GB 이상을 주는 편이 낫다. 윈도우 가상머신은 8GB 정도를 잡아두면 훨씬 덜 답답하다. 다만 호스트 PC 메모리가 16GB라면 가상머신에 너무 많이 할당하지 않는 게 좋다. 호스트 윈도우가 버벅이면 가상머신도 같이 느려진다.

CPU는 Processors 항목에서 조절할 수 있다. 간단한 테스트용이면 2코어 정도면 충분했고, 빌드 작업이나 서버 프로그램을 돌릴 때는 4코어 이상을 줬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무조건 많이 주는 게 능사는 아니라는 것이다. 호스트에서 실행 중인 브라우저, 메신저, 개발 도구까지 고려해서 남겨둘 여유가 필요하다.

디스크는 Store virtual disk as a single fileSplit virtual disk into multiple files 중에서 고르게 된다. 외장 SSD나 다른 PC로 옮길 가능성이 있으면 여러 파일로 나누는 방식이 다루기 편했다. 한 PC에서만 오래 쓸 가상머신이라면 단일 파일이 관리하기 깔끔하다. 디스크 용량은 리눅스 테스트용이면 40GB 안팎, 윈도우 가상머신은 최소 80GB 이상을 잡아두는 편이 여유로웠다.

네트워크 모드는 NAT부터 써보는 게 편했다

VMware Workstation에서 네트워크 설정은 자주 만지는 항목이다. 가상머신 설정 창에서 Network Adapter를 선택하면 Bridged, NAT, Host-only 같은 모드를 고를 수 있다. 처음 가상머신을 만들었다면 NAT가 가장 무난하다. 호스트 PC의 인터넷 연결을 공유해서 쓰기 때문에 별도 공유기 설정 없이 웹 접속이 된다.

Bridged 모드는 가상머신이 공유기에 직접 연결된 다른 PC처럼 동작한다. 같은 네트워크 안에서 SSH 접속을 하거나, 테스트 서버를 다른 기기에서 접근해야 한다면 이 방식이 편하다. 다만 회사나 학교 네트워크처럼 장비 인증이 있는 환경에서는 Bridged가 막히는 경우가 있다.

Host-only는 외부 인터넷과 분리된 테스트 환경을 만들 때 쓴다. 악성 코드 분석처럼 민감한 작업까지는 아니더라도, 서버 프로그램을 외부와 완전히 분리해서 확인하고 싶을 때 유용하다. 단순 인터넷 사용이 목적이라면 굳이 Host-only를 선택할 필요는 없었다.

팁을 하나 적자면, 인터넷이 갑자기 안 될 때는 가상머신 안의 설정만 보지 말고 윈도우에서 서비스를 열어 VMware NAT Service, VMware DHCP Service가 실행 중인지 확인하는 게 빠르다. 서비스가 중지되어 있으면 NAT 연결이 정상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IP를 못 받아오는 경우가 있었다.

스냅샷은 설치 직후 한 번 찍어두는 편이 좋다

VMware Workstation을 쓰면서 가장 자주 쓰게 된 기능은 스냅샷이었다. 메뉴는 VM > Snapshot > Take Snapshot에 있다. 운영체제 설치가 끝나고 업데이트까지 마친 상태에서 한 번 찍어두면 이후 테스트가 훨씬 편해진다.

예를 들어 리눅스에서 패키지를 여러 개 설치하거나, 윈도우 레지스트리를 바꾸는 프로그램을 확인할 때 스냅샷이 있으면 부담이 줄어든다. 문제가 생기면 Snapshot Manager에서 이전 상태로 되돌리면 된다. 실제 PC였다면 백업 이미지를 떠야 할 상황도 가상머신에서는 몇 번의 클릭으로 처리된다.

다만 스냅샷을 계속 쌓아두면 디스크 용량이 꽤 빨리 늘어난다. 테스트 전, 설치 직후, 업데이트 후처럼 의미 있는 지점만 남겨두고 오래된 스냅샷은 지우는 게 좋다. 특히 가상머신 폴더를 SSD에 두고 쓴다면 용량 관리가 필요하다.

공유 폴더와 드래그 앤 드롭 설정

호스트 윈도우와 가상머신 사이에서 파일을 주고받을 일이 많다면 VMware Tools 설치가 거의 필수다. 가상머신 실행 후 메뉴에서 VM > Install VMware Tools를 선택하면 게스트 운영체제 안에서 설치 파일을 실행할 수 있다. 설치 후에는 화면 해상도 자동 조절, 마우스 이동, 클립보드 공유가 훨씬 자연스러워진다.

공유 폴더는 가상머신 설정의 Options > Shared Folders에서 켠다. Always enabled로 두면 매번 연결할 필요가 없어서 편하지만, 보안이 신경 쓰이는 테스트 환경에서는 Disabled로 꺼두는 쪽이 안전하다. 나는 다운로드 파일을 옮기는 용도로만 쓰기 위해 윈도우에 별도 폴더를 하나 만들고, 그 폴더만 공유했다.

드래그 앤 드롭과 복사 붙여넣기는 Options > Guest Isolation에서 확인할 수 있다. Enable drag and drop, Enable copy and paste가 체크되어 있어야 한다. 리눅스 배포판에 따라 VMware Tools 대신 open-vm-tools가 설치되어야 제대로 동작하는 경우도 있으니, 우분투 계열에서는 sudo apt install open-vm-tools open-vm-tools-desktop 명령도 알아두면 좋다.

Hyper-V와 같이 쓸 때 헷갈렸던 점

윈도우에는 Hyper-V도 있어서 가상머신을 만들 수 있다. 서버 기능이나 윈도우 개발 환경에서는 Hyper-V가 잘 맞는 경우가 있지만, 여러 운영체제를 탭처럼 열어두고 설정을 자주 바꾸는 사용 방식에서는 VMware Workstation이 더 직관적으로 느껴졌다. 특히 스냅샷, 클론, 가상 하드웨어 설정 화면이 한곳에 정리되어 있어 처음 만지는 사람도 메뉴를 찾기 쉽다.

주의할 점은 Hyper-V, Windows Hypervisor Platform, Virtual Machine Platform 같은 윈도우 기능이 켜져 있을 때 VMware Workstation 성능이나 호환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신 버전에서는 함께 동작하는 경우가 많아졌지만, 오래된 버전이나 특정 PC에서는 가상머신이 느리게 뜨거나 가상화 엔진 관련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

이럴 때는 Windows 기능 켜기/끄기에서 관련 항목을 확인하고, BIOS 또는 UEFI에서 Intel VT-x, AMD-V 같은 가상화 옵션이 켜져 있는지도 봐야 한다. 작업 관리자에서 성능 > CPU > 가상화가 사용으로 표시되면 기본 준비는 된 상태다.

자주 겪은 오류와 확인 순서

VMware Workstation에서 가장 흔하게 만난 문제는 가상머신 부팅 실패보다 네트워크와 디스크 용량 쪽이었다. 인터넷이 안 되면 먼저 게스트 운영체제의 IP 주소를 확인하고, 그다음 VMware NAT Service 실행 여부를 봤다. 그래도 안 되면 Edit > Virtual Network Editor에서 VMnet8의 NAT 설정을 다시 확인했다.

디스크 용량 문제는 처음에 작게 잡아두면 나중에 은근히 불편하다. 가상 디스크 확장은 설정에서 가능하지만, 게스트 운영체제 안에서 파티션 확장까지 해야 실제 용량이 늘어난다. 윈도우 게스트라면 디스크 관리에서 볼륨 확장을 해야 하고, 리눅스는 배포판에 따라 GParted 같은 도구가 필요할 수 있다.

가상머신이 너무 느릴 때는 그래픽 옵션도 확인했다. 설정의 Display에서 Accelerate 3D graphics를 켜면 데스크톱 환경이 부드러워지는 경우가 있다. 다만 일부 리눅스 배포판에서는 그래픽 드라이버와 맞지 않아 화면이 깨질 때도 있었고, 그럴 때는 옵션을 끄는 쪽이 안정적이었다.

여러 가상머신을 동시에 실행할 계획이라면 저장 위치도 중요하다. HDD에 두면 부팅과 업데이트가 꽤 답답하다. 가능하면 SSD에 가상머신 폴더를 만들고, 백업이 필요한 가상머신만 외장 드라이브로 복사하는 방식이 관리하기 좋았다.

실제로 써보니 자주 손이 가는 기능

VMware Workstation은 단순히 운영체제를 하나 더 띄우는 용도보다 테스트 환경을 자주 만들고 지우는 상황에서 장점이 잘 보였다. 클론 기능을 쓰면 같은 리눅스 환경을 하나 더 만들어 설정만 다르게 비교할 수 있고, 스냅샷을 이용하면 업데이트 전후 차이를 확인하기 쉽다.

개인적으로는 Power On to Firmware 기능도 종종 썼다. 가상머신 설정에서 부팅 순서를 바꾸거나 ISO 부팅을 다시 확인해야 할 때 유용하다. 실제 PC라면 부팅 키를 연타해야 하는데, 가상머신에서는 메뉴로 바로 펌웨어 화면에 들어갈 수 있어 편했다.

아쉬운 점도 있다. 가상머신을 여러 개 만들다 보면 폴더와 파일 이름이 뒤섞이기 쉽다. 그래서 운영체제 이름, 용도, 생성 날짜를 넣어 폴더명을 정해두는 습관이 필요했다. 예를 들면 Ubuntu-Server-Test-2026처럼 적어두면 나중에 백업하거나 삭제할 때 헷갈리지 않는다.

요즘은 새 프로그램을 바로 본 PC에 설치하기보다 VMware Workstation에서 먼저 실행해보는 일이 많아졌다. 특히 스냅샷을 찍어두고 설정을 마음껏 바꿔본 뒤 되돌리는 방식이 손에 익으니, 테스트용 윈도우와 리눅스 환경을 따로 들고 있는 느낌으로 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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