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녹화할 일이 늘어나면서 윈도우 기본 캡처만으로는 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임 화면이랑 마이크 소리를 같이 넣어야 할 때도 있었고, 브라우저 창만 따로 잡아서 저장하고 싶을 때도 많았다. 그래서 다시 설치한 게 OBS 스튜디오(OBS Studio)였는데, 처음 실행했을 때 기본값 그대로 쓰기엔 손볼 부분이 꽤 있었다.
특히 녹화 파일 저장 위치, 해상도, 오디오 장치 같은 건 처음에 정리해두는 편이 훨씬 편했다. 한 번만 제대로 맞춰두면 이후에는 단축키로 바로 녹화 시작하고 끝내는 식으로 쓰기 쉬웠다.
설치하고 가장 먼저 본 메뉴
OBS 스튜디오(OBS Studio)를 설치한 뒤에는 오른쪽 아래 설정부터 열었다. 처음 실행하면 자동 구성 마법사가 나오는데, 빠르게 시작할 때는 도움이 되지만 세부 옵션은 직접 보는 쪽이 더 낫다.
내가 가장 먼저 확인한 경로는 아래 네 군데였다.
- 설정 > 출력 : 녹화 형식, 비트레이트, 인코더
- 설정 > 비디오 : 기본 해상도, 출력 해상도, FPS
- 설정 > 오디오 : 데스크톱 오디오, 마이크 장치
- 설정 > 단축키 : 녹화 시작/중지, 마이크 음소거
녹화용으로 쓸 때 먼저 바꾼 설정
스트리밍보다 화면 녹화 비중이 높다면 설정 > 출력에서 모드를 고급으로 바꿔두는 게 편하다. 기본 모드보다 만질 수 있는 항목이 많아서 나중에 화질 조정할 때 덜 답답하다.
파일 형식은 처음부터 MP4로 두기보다 MKV로 저장하는 쪽을 더 자주 썼다. 녹화 중 프로그램이 갑자기 꺼지면 MP4는 파일이 아예 깨지는 경우가 있는데, MKV는 그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다. 녹화가 끝난 뒤 파일 > 녹화 리먹싱으로 MP4로 바꾸면 된다.
| 항목 | 내가 자주 맞춘 값 |
|---|---|
| 출력 모드 | 고급 |
| 녹화 형식 | MKV |
| 인코더 | NVIDIA NVENC 또는 AMD/Intel 하드웨어 인코더 우선 |
| 비디오 비트레이트 | 1080p 녹화 기준 12,000~20,000kbps 정도부터 확인 |
| 키프레임 간격 | 기본값 또는 2 |
그래픽카드가 있다면 소프트웨어 x264보다 하드웨어 인코더가 CPU 부담이 적었다. 게임하면서 같이 녹화할 때 프레임 드랍이 덜한 편이라 이 차이가 꽤 크게 느껴졌다.
해상도와 FPS는 무조건 높게 두지 않았다
설정 > 비디오에서는 캔버스 해상도와 출력 해상도를 나눠서 볼 수 있다. 모니터가 2560×1440이어도 최종 파일은 1920×1080으로 저장하는 식으로 맞출 수 있다.
녹화용으로는 1080p 60FPS가 가장 무난했지만, 강의 화면이나 문서 설명 위주라면 30FPS로 낮춰도 충분했다. 이쪽은 부드러움보다 글자 선명도가 더 중요해서, FPS를 낮추고 비트레이트를 적절히 확보하는 편이 파일 크기 관리에 좋았다.
팁 하나를 적자면, 글자가 작게 보이는 화면을 녹화할 때는 해상도보다 축소 필터를 먼저 확인하는 게 낫다. 설정 > 비디오 > 축소 필터를 Lanczos로 두면 글자 가장자리가 조금 더 또렷하게 보일 때가 많았다.
소리가 안 잡히는 경우 가장 먼저 확인한 부분
OBS 스튜디오(OBS Studio)에서 제일 자주 겪는 건 화면보다 오디오 쪽이었다. 녹화는 되는데 마이크가 안 들어가거나, 반대로 게임 소리만 빠지는 경우가 생각보다 잦다.
이럴 때는 설정 > 오디오에서 장치를 자동으로 두지 말고, 실제로 쓰는 장치를 직접 지정하는 쪽이 덜 꼬였다. 블루투스 이어폰, USB 마이크, 모니터 내장 스피커를 번갈아 쓰는 환경에서는 자동 선택이 자주 틀어졌다.
- 데스크톱 오디오 : 실제 재생 장치로 고정
- 마이크/보조 오디오 : 사용하는 USB 마이크로 고정
- 오디오 믹서 : 각 소스의 음소거 상태 확인
- 고급 오디오 속성 : 모니터링/트랙 배정 확인
마이크 소리가 너무 작을 때는 소스 자체 볼륨만 올리기보다, 오디오 믹서의 톱니바퀴 메뉴에서 필터를 열어 게인을 추가하는 식이 더 조절하기 좋았다. 주변 소음이 거슬리면 노이즈 억제와 노이즈 게이트도 자주 같이 넣었다.
창 캡처와 디스플레이 캡처 차이도 미리 알아두면 편했다
소스를 추가할 때는 무조건 디스플레이 전체를 잡기보다 상황에 맞게 골랐다. 프레젠테이션이나 특정 프로그램만 보여줄 때는 창 캡처가 깔끔했고, 게임은 게임 캡처가 더 안정적인 편이었다.
브라우저 영상이나 일부 프로그램은 검은 화면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는 캡처 방식 변경이나 관리자 권한 문제를 같이 봐야 했다. 노트북에서 내장 그래픽과 외장 그래픽이 섞여 있을 때도 이런 증상이 나왔다.
검은 화면이 보일 때 확인한 것
OBS 스튜디오(OBS Studio)에서 캡처 소스를 넣었는데 화면이 까맣게만 보이면 아래 순서대로 체크했다.
- 소스 종류가 맞는지 확인: 게임은 게임 캡처, 일반 앱은 창 캡처
- OBS와 대상 프로그램의 실행 권한 맞추기: 하나만 관리자 권한이면 인식이 꼬일 수 있음
- 노트북이라면 Windows 그래픽 설정에서 OBS의 GPU 지정 확인
- 브라우저라면 하드웨어 가속을 꺼보고 다시 테스트
- 보안 프로그램이나 오버레이 앱 충돌 확인
특히 브라우저 창 캡처가 안 될 때는 크롬이나 엣지의 하드웨어 가속 사용 옵션을 끄고 다시 열었을 때 바로 잡힌 적이 몇 번 있었다.
단축키는 초반에 잡아두는 게 편했다
OBS는 기능이 많아도 마우스로만 쓰면 은근히 바쁘다. 녹화 시작, 중지, 마이크 음소거 정도는 설정 > 단축키에서 미리 넣어두는 편이 좋았다.
내 경우에는 녹화 시작/중지는 서로 다른 키로 두고, 마이크 음소거는 손이 쉽게 닿는 조합으로 설정했다. 화면 전환 도중에 OBS 창을 다시 띄우지 않아도 돼서 체감 차이가 꽤 있었다.
다른 무료 녹화 프로그램과 비교했을 때 느낀 점
윈도우 기본 녹화나 가벼운 화면 캡처 툴은 실행이 빠르고 단순한 대신, 소스 구성이나 오디오 제어가 제한적인 경우가 많았다. OBS 스튜디오(OBS Studio)는 처음에는 메뉴가 많아서 복잡해 보이지만, 장면과 소스를 나눠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확실히 다르다.
웹캠, 마이크, 게임 화면, 브라우저 창을 동시에 다루는 쪽이라면 OBS 쪽이 훨씬 유연했다. 대신 설정을 잘못 건드리면 결과물 차이가 크게 나서, 설치 직후 기본값만 믿고 쓰는 방식은 잘 맞지 않았다.
지금도 가장 자주 건드리는 건 오디오 믹서 필터랑 녹화 형식이다. 화질보다도 소리 문제 때문에 다시 여는 일이 더 많았고, MKV로 먼저 저장해두는 습관은 한 번 파일이 날아간 뒤부터 계속 유지하고 있다.